트럼프 "내가 이겼다" 트윗에 18만명 몰렸다 "짐이나 싸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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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3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하는 트위터를 남기자 18만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11시 55분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선거에서 이겼다!”는 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긴 이 트윗엔 오후 9시 40분 기준 18만9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중에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각종 패러디 사진과 영상 등도 포함됐다.

네티즌들은 “아니 당신은 선거에서 졌어” “아기처럼 징징대지마” “백악관에서 짐 싸서 나갈 준비나 해” “망상이 지나치네” “민주주의를 망치지마” 등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지적하는 댓글을 남겼다.

아울러 네티즌들은 누군가가 끌려나가는 모습에 트럼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하거나 ‘나갈 시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문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타임지 표지로 표현한 사진도 공유했다.

또한 ‘고스트 하우스’(2017) 리치 랙스데일 감독이 만든 트럼프 대통령이 울면서 트위터를 하는 합성 이미지와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의 여신상에 의해 끌려가는 이미지도 등장했다.

한편 트위터 측은 해당 게시물에 ‘공식 소스들은 이 선거 결과를 다르게 집계하고 있다’는 주석을 붙였으며, 페이스북은 ‘2020 미국 대통령 선거의 당선 유력 후보는 조 바이든이다’는 경고 문구를 달았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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