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또 빨간불…신규 191명중 국내 162명, 70일만에 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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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전날보다 191명 늘어 누적 2만813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 규모는 지난 9월 4일(198명) 이후 70일 만의 최다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부터 엿새째 세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국내발생은 162명, 해외유입은 29명 각각 확인됐다.

국내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74명)과 경기(36명), 인천(3명) 등 수도권에서 113명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에서 23명으로 환자가 많이 나왔다. 이어 전남 9명, 충남 7명, 광주 5명, 경남 2명, 대구 1명, 세종 1명, 제주 1명 등이다.

해외유입 환자는 러시아 5명, 일본 1명, 키르기스스탄 1명, 필리핀 2명, 인도네시아 1명, 네팔 1명, 네덜란드 1명, 폴란드 3명, 미국 11명, 아르헨티나 1명, 이집트 2명 등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33명으로 총 2만5537명으로 늘었고 현재 210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50명이며,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88명(치명률 1.73%)이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확진자 수가 엿새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며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1단계→1.5단계)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는 확진자가 나오면 신속한 역학조사로 더 이상의 감염을 억제하는데 방역의 중점을 두었다”며 지금부터는 확충된 의료자원, 역학조사 및 진단검사 역량을 바탕으로 좀 더 선제적인 방역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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