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유흥업소發 확진자 또 발생…업소 종사자 포함

중앙일보

입력

광주광역시에서 유흥업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역학조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한 사실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 유흥업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 유흥가에 인적이 끊겨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지난 8월 25일 유흥업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 유흥가에 인적이 끊겨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 서구의 한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A씨(529번)가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앞서 지난 10일 양성 판정을 받은 광주 528번 확진자 B씨와 함께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다.

방역당국 “1명은 마스크 미착용 확인”

 B씨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유흥업소에서 일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B씨의 접촉자는 손님과 직원 등 48명이다. 이들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B씨 뿐만 아니라 다른 종사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8월 광주 유흥업소 종사자와 손님 등 확진자 30여명이 쏟아졌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숨긴 사람이 많았는데 익명검사를 허용하면서 80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관련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확대하는 중”이라며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