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청주 ‘충청 신수도권 광역철도’ 노선안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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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에서 청주공항을 40분대에 갈 수 있는 광역철도 건설이 추진된다.

“세종청사~청주공항 40분대로” #4차 국가철도망계획 내년 확정

충북도는 대전·세종시와 함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세종청사~청주공항까지 54.9㎞ 구간을 오가는 ‘충청 신수도권 광역철도’ 노선 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세종·충북은 노선 조율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공동용역을 진행해 지난 9월 국토교통부에 이 자료를 제출했다. 국토부는 해당 자치단체 의견을 검토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광역철도 노선을 포함할지를 정한다. 이 노선은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전 외곽과 충북 청주 도심, 청주공항을 잇는다. 구간별로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외삼역~정부 세종청사(14㎞), 세종청사~조치원 간 세종(14.2㎞), 조치원~오송역~청주 시내~청주공항 간 세종·충북(26.7㎞) 등으로 이뤄졌다. 예산은 3조3800여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 도심 구간과 청주 가경동~상당공원(충북도청)~율량동 등 청주 도심 구간은 지하로 건설될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철도가 놓이면 청주공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현재 세종청사에서 급행버스를 타면 청주공항까지 1시간 15분 걸린다. 광역철도를 타면 36분~40분으로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혜옥 충북도 교통정책과장은 “철도 이동속도는 평균 시속 50㎞가 될 것”이라며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과 주변 도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광역철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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