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권창훈·정우영 교체 출전...독일 코리안 더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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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와 프라이부르크 맞대결에서 황희찬-권창훈-정우영이 나란히 출전했다. [사진 라이프치히 인스타그램]

라이프치히와 프라이부르크 맞대결에서 황희찬-권창훈-정우영이 나란히 출전했다. [사진 라이프치히 인스타그램]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열렸다. 황희찬(RB 라이프치히)과 권창훈·정우영(이상 프라이부르크)의 맞대결이다. 셋은 모두 후반 교체돼 짧은 시간 뛰었다.

황·권·정 후반 막판 출전 아쉬움 #분데스리가 시즌 첫 코리안더비

8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는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RB 라이프치히와 프라이부르크의 맞대결이 벌어졌다. 경기는 라이프치히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라이프치히는 5승1무1패(승점 16)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이상 승점 15)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프라이부르크는 최근 6경기 무승(3무3패) 부진에 빠졌다. 승점 6으로 14위에 머물렀다.

라이프치히가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정우영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니콜라스 회플러와 교체됐다. 뒤이어 후반 39분 권창훈이 마누엘 굴데를 대신해 나왔다. 황희찬은 가장 늦은 후반 42분 은쿠쿠와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이 들어오고 라이프치히는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44분 앙헬리뇨가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

정우영-권창훈은 이번 시즌 프라이부르크의 공격 흐름을 바꿀 교체 카드로 기용되고 있다. 황희찬은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 지난 6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후반 교체로 뛰며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 선수 셋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정우영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을 주도했다. 권창훈은 중앙에서 패스를 공급했다. 황희찬은 왼쪽 측면에서 두 차례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였다. 세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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