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청주 오창공장 근로자 코로나 확진…일부 시설 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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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공장 전경. LG화학 제공=연합뉴스

LG화학 오창공장 전경. LG화학 제공=연합뉴스

LG화학 충북 청주 오창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5일 충북도와 LG화학에 따르면 오창공장에서 근무하는 50대 A씨가 전날 오후 11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 흥덕구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콧물과 오한 증세를 보여 이튿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은 뒤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복용했다. 29일에는 전신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다. A씨는 이후에도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지난 4일 흥덕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민간수탁 기관에서 검사를 진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씨를 청주의료원에 입원시키고 그의 배우자와 두 자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A씨의 추가 접촉자와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LG화학 오창공장디스플레이소재(편광판) 생산라인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출근했다. LG화학 측은 A씨가 근무한 광학1동과 회사 내 그의 동선을 확인해 일부 시설을 일시 폐쇄했다. 방역당국은 A씨와 접촉한 직원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공장 내 모든 공간에서 근로자들은 마스크를 쓰도록 하고 있다”며 “방역당국과 협력해 방역과 임직원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공장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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