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주시’ 국제유가 연이틀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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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의 원유 펌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 펌프.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해 일주일 만에 최고로 올랐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3%(0.85달러) 오른 37.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9% 뛰어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2%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10분 현재 배럴당 2%(0.77달러) 오른 39.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이 날 유가는 증시 랠리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에 내년 1월 원유 증산 계획의 연기를 압박하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미 대선 결과를 둘러싼 혼돈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7.90달러) 오른 1910.40달러에 장을 마감해 19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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