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올해 안에 ‘꼭 가능하다’ 이렇게 예단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 주석의 방한 시기에 대해 질의하자 “코로나19가 안정이 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 추진한다는 양쪽의 공감대가 있고, 그런 공감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올해 연말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우리는 의장국으로서 올해 안으로 개최되면 좋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소통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날짜가 잡혀가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해선 그 어떤 나라도 앞으로 한 두달(간의) 상황을 예단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일본의 새 내각과 과거사 문제 등이 걸려 있는 것과 관련해선 “과거사와 관련해선 (한일간) 워낙 입장차이가 크지만 새 내각 출범으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한다’는 의지는 강화된 것 같다”며 “그래서 새 내각 출범 이후에 소통을 지속하고 있고, 예단할 수 없겠지만 대화를 통해서 서로 수용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