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때 수도권 거주자 접촉한 창원 일가족 6명 확진

중앙일보

입력

26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 창원시에 거주하는 일가족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경남도]

26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 창원시에 거주하는 일가족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경남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경남도]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족이 제사에 다녀간 뒤 같은 장소에 있던 경남 창원지역 일가친척 6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거주자는 제사 이후 증상이 발현돼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고양 450번 환자…지난 17일 창원 방문 #가족 제사때 고양시 일가족 4명 포함 13명 모여 #창원 일가족 6명 감염…고양 일가족 4명도 확진

 경남도는 26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창원에 사는 30대 여성(경남 304번), 60대 여성(305번), 10세 미만 여아(306번), 50대 여성(307번), 60대 남성(308번), 50대 여성(309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가족 또는 친인척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일가족 4명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남 창원을 방문해 가족 제사를 지냈다. 이후 고양시에 거주하는 가족 1명(고양시 450번 환자)이 지난 20일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가족 제사에는 고양시 일가족 4명과 창원시 일가족 9명 등 총 13명이 참석했다.

 보건당국은 13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고, 그 결과 고양시 일가족 4명과 창원시 일가족 6명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경남 304번 환자와 접촉자는 15명, 경남 305번 환자와의 접촉자는 9명”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접촉자를 상대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확진자가 한꺼번에 다수 발생했고, 최초 증상 일부터 확진일까지 7일 정도 시간이 소요돼 접촉자를 최대한 폭넓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도 내 누적 확진자는 총 306명이다.

 창원=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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