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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66호 ‘망건장’ 이수여 명예보유자 97세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난 24일 97세로 별세한 국가무형문화재 제66호 ‘망건장’ 이수여 명예보유자의 평소 망건(網巾) 제작 모습. [사진 문화재청]

지난 24일 97세로 별세한 국가무형문화재 제66호 ‘망건장’ 이수여 명예보유자의 평소 망건(網巾) 제작 모습. [사진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66호 ‘망건장’ 이수여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24일 별세했다. 97세. 망건(網巾)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관모를 쓰기 위해 상투 튼 머리를 감쌌던 일종의 머리띠다. 망건으로 머리를 간추린 뒤 그 위에 탕건(宕巾), 탕건 위에 갓을 썼다. 망건장은 가느다란 말총을 섬세한 손놀림으로 한 올 한 올 엮어 망건을 제작하는 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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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무형 문화재66호 기능 보유자 이수여씨 생전 작업 모습.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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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건장 명예보유자 이수여씨의 생전 작품. [중앙포토]

망건장 명예보유자 이수여씨의 생전 작품. [중앙포토]

고인은 1923년 말총 공예의 본고장인 제주에서 망건 일청(망건을 만드는 공방)을 운영하던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을 작업해온 장인이다. 1987년 망건장 보유자로 인정돼 망건 제작 기법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헌신했다. 고인이 명예보유자가 된 2009년 딸 강전향이 ‘망건장’ 보유자로 인정돼 전통 기술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유족으로 강 보유자 등 1남 1녀가 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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