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퇴원’ 기대 속 국제유가 급등…국제 금값도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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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의 원유 생산시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 생산시설. 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원 임박 소식에 5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9%(2.17달러) 오른 39.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20분 현재 배럴당 5.6%(2.19달러) 상승한 41.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중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퇴원한다는 뉴스가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직후인 지난 2일 4% 이상 급락한 바 있다.

미 의회와 행정부가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에 합의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발언도 유가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또 노르웨이 6개 원유·가스 생산시설이 노동자 파업으로 문을 닫은 것도 공급 감축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국제 금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50달러) 오른 192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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