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추석 연휴 동안 312명 확진…하루 평균 62명 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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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기간 312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연휴동안 총 3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하루 평균 62명 수준이다. 주로 수도권과 부산, 경북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이번 추석연휴 동안 작년에 비해 고속도로는 86%, 고속버스는 45%, 철도는 43%로 이용률이 크게 줄었다”면서도 “평소보다 지역 간 이동과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10월 11일까지는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속적인 실천이 필요하다”며 “고향이나 여행지를 방문하신 분들은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자녀분들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증상 여부도 전화 등으로 꼭 확인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어르신이 많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들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5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부산지역의 추석연휴 방역점검 결과와 추석기간 특별교통대책 결과를 논의한다.

박 장관은 “연휴기간확진사례가 많았던 부산의 상황을 좀더 면밀히 점검하고 고향이나 관광지를 방문한 이동량과 교통 관련 방역 조치상황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연대와 극복의 메시지를 담은 시 담쟁이를 소개하며 “우리도 담쟁이처럼 함께 손을 잡고 코로나19라는 벽을 넘어가자”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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