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코로나 배송 물량 급증에 분기 매출 ‘역대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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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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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송업체 페덱스(FedEx)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페덱스가 가격 인상, 효율성 향상, 연료비 절감 등에 코로나19로 인한 배송 특수까지 겹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말 종료된 올해 사업연도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늘어난 193억달러(약 22조7000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페덱스의 분기 이익은 12억5000만달러로 67% 증가했다.

페덱스 그라운드의 지난 분기 하루 평균 배송량은 1160만개로 31% 증가를 보였다. 이 기간 패키지당 수익도 2% 증가해 9.33달러가 됐다. 페덱스 그라운드는 페덱스의 지상 운송을 맡는 자회사다.

페덱스는 “향후 3-5년에 걸쳐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 성장세가 3-5개월 만에 현실화됐다”고 자평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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