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사업 부문 분사 초읽기…17일 이사회 소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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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사진 LG화학]

LG화학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사진 LG화학]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문에 대한 물적 분할을 본격 추진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문을 분사하기로 하고 17일 이사회를 통해 이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분사 방식은 LG화학을 물적 분할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배터리사업 실적 전망.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LG화학 배터리사업 실적 전망.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 상장(IPO)을 통한 투자자금 확보다. LG화학이 현재의 배터리 ‘왕좌’ 자리를 지키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물량을 늘리고 중국 등 경쟁자와 기술격차를 벌이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LG화학은 올 들어 7월까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25.1%)를 기록중이다.

상장 타이밍도 나쁘지 않다. LG화학의 배터리 부문은 지난 2분기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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