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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클립] 61살 생일 롯데건설…“국내 초고층 기술 선두주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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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주변 지역의 모습. 롯데월드타워는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건설 기간 동안 ‘역대 최고’와 ‘국내 최초’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사진 롯데건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주변 지역의 모습. 롯데월드타워는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국내 최고층 건물로 건설 기간 동안 ‘역대 최고’와 ‘국내 최초’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사진 롯데건설]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최고층 건물이다. 이 건물에는 2017년 4월 완공까지 6년 3개월간 ‘역대 최고’와 ‘국내 최초’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하중 75만t을 견디는 기초공사를 위해 레미콘 차량 5300대가 32시간 연속 8만t의 콘크리트를 옮겼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보다 1.8배 두껍고 2.5배 많은 양으로 기초 구조물을 완성했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사용한 철골은 5만t이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을 7개 이상 건설할 수 있는 분량이다. 40층마다 대나무 형태의 ‘벨트 트러스’ 등을 도입해 지진이나 강풍을 대비했다.

‘역대 최고’ 123층 롯데월드타워, 2017년 완공 #마곡지구 MICE 복합단지 사업 협약도 체결

롯데월드타워로 국내 초고층 건축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롯데건설이 15일 ‘61살 생일’을 맞는다. 1959년 평화건업사로 출발한 롯데건설은 초고층 건축과 주택·개발사업 등을 아우르는 건설사로 입지를 다져왔다. 롯데건설은 아파트 단지의 고급 브랜드 시대도 주도했다. 1999년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롯데캐슬84가 대표적이다. 롯데캐슬은 ‘호텔 같은 최고급 아파트’를 내세웠다. 지난해는 새로 단장한 ‘롯데캐슬 3.0’을 선보이며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우성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조감도. [사진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우성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조감도. [사진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반포우성과 강남구 대치2지구에 최고급 브랜드인 르엘(LE-EL)을 선보였다. 르(LE)는 한정판을 뜻하는 영어 단어 리미티드 에디션(Limited Edition)의 약자다. 엘(EL)은 시그니엘·에비뉴엘처럼 롯데가 상징처럼 쓰는 말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외관 디자인부터 커뮤니티까지 강남 최고의 아파트를 만든다는 계획으로 르엘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분양에서 당첨 최고가점 74점을 기록한 광진구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의 조감도. [사진 롯데건설]

지난달 분양에서 당첨 최고가점 74점을 기록한 광진구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의 조감도. [사진 롯데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마이스(MICE) 복합단지’ 건설을 위한 사업협약을 맺었다. 3조3000억원을 투자해 마곡지구에서 컨벤션 센터와 호텔·문화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해외사업을 확장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업체와 합작사를 구성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차별화한 사업모델 구축과 철저한 사업성 분석, 현지 우수 협력사 발굴 등을 주문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선 사업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018년부터 베트남 하노이(870가구)와 호찌민(725가구)에서 아파트·타운하우스를 짓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아파트 3300가구를 건설 중이다. 하 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좋은 일을 하는 기업이란 사회적 공감대를 통해 더 높은 경영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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