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영화 속의 만유인력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03호 20면

보통의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보통의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보통의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윤석만 지음
타인의사유

10년, 20년 뒤 미래는 어떤 세상일까.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99.9% ‘거짓 선지자’이겠지만, 세상이 변화하는 원인들을 파악하다 보면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조심스레 전망할 수는 있다. 그 옛날 원시시대와 농경시대에는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이 계속됐지만, 현대 사회는 다르다.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빠른 변화에 사람들은 ‘미래의 충격’을 느낀 지 오래다. 무엇이 지금의 세상을 이토록 빠르게 바꿔놓을까.

변화의 동인(動因)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학자들은 가장 큰 동인을 단연 ‘과학기술’이라 꼽는다. 저자는 사회학을 전공한 언론인이며, 미래 변화를 연구하는 퓨처리스트다.

그는 과학기술자가 아닌 동료나 후배에게 얘기하듯, 세상을 바꿔놓는 과학기술을 쉬운 사례와 표현으로 꼭꼭 씹어 설명해준다. 슈퍼맨과 배트맨을 예로 들어 뉴턴의 만유인력을 풀어내고, 과학소설(SF) 영화 ‘가타카’를 통해 유전공학이 완성된 미래를 조망해준다. 그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기사로 풀어냈던 동서양의 다양한 역사와 인물들, 베스트셀러들 또한 미래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도구들로 등장한다.

최준호 과학·미래 전문기자 joon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