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여름휴가 함께 다녀온 30대 등 11명 코로나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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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집단휴진에서 복귀한 전공의 등 의료진들이 업무에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아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집단휴진에서 복귀한 전공의 등 의료진들이 업무에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안산시에서 여름 휴가를 함께 다녀온 30대를 시작으로 가족과 지인 등 1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름 휴가 후 가족·지인까지 연쇄 감염

8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4일 A씨(30대·안산시 130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일 발열과 두통, 오한 등 이상 증세로 다음 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5일과 6일 A씨와 접촉한 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7일에는 무려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는 모두 11명이 됐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A씨와 지난 5~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안산시 3명은 지난달 말 여름 휴가를 함께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안산시 관계자는 "현재 이들의 감염 경로는 조사하는 중"이라며 "소규모 모임이 가족·지인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으니 이달 말까지 모임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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