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앞에서 처음 본 남성 팔 흉기로 찌른 20대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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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부천 중동 한 편의점 앞에서 2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50대 남성의 팔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중앙포토

지난달 30일 부천 중동 한 편의점 앞에서 2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50대 남성의 팔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중앙포토

처음 본 5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팔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일 특수상해 및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부천시 중동에 있는 한 편의점 앞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던 50대 남성 B씨의 팔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70m가량을 달아났다가 뒤쫓아온 B씨와 그의 일행에게 붙잡혔다. 이후 A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아울러 A씨는 스스로를 '강도'라 호칭하며 편의점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는 집에서 갖고 갔다"면서도 "중간 중간 기억이 나는데 정확히 당시 상황을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고 사건 당일 피해자와도 처음 본 사이였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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