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2%↑·애플 3%↑…액면분할 첫 거래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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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애플 로고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뉴욕 증시 다우지수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하락 마감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했다. 애플과 테슬라가 나란히 액면분할 첫 거래일 폭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30 지수는 전장보다 223.82포인트(0.78%) 하락한 2만 8430.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70포인트(0.22%) 내린 3500.3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82포인트(0.68%) 오른 1만 1775.4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올해 들어 41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 상승 뒤에는 액면분할 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애플과 테슬라가 있다. 각각 3.4%, 12.6% 오르며 나스닥 상승을 견인했다. 액면분할 전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껴 투자를 망설이던 투자자들이 액면분할 뒤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다우지수에서는 애플의 비중이 줄어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S&P500과 나스닥은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지만, 다우지수는 주가 가중방식인 탓이다. 주가가 높은 종목이 지수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애플의 액면분할로 다우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게 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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