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지막 경고…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 관련 검사 30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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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상대로 “오는 30일까지 가능한 한 빠른 시간에 반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마지막 경고’라는 글에서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로 인해 전국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특히 치명률 높은 고령 확진 비율이 높아 중환자실과 음압병실 부족으로 의료체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달 7∼19일 사랑제일교회 관련 모임과 8일·15일 광화문 일대 집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30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지난 19일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지사는 “당시 모임의 특성과 검사대상 인원수 검사역량 등을 고려해 검사 기간을 길게 잡았고, 집회나 교회 모임 참여자가 아닌 단순 현장 방문자도 무료검사를 받도록 하여 집회나 교회 모임참여 사실을 밝히지 않고도 검사받을 수 있게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병 예방에 비협조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형사책임(2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과 민사책임(검사거부로 인해 생긴 감염확산 관련 방역비용으로 수천만원 혹은 수억원에 이를 수 있음)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추후 얼마든지 위 모임 및 집회참석자 여부 확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특히 본인이 감염자인 경우에는 감염확산에 따른 최종확진자 과거이력 역학조사로 반드시 드러난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0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도내 확진자는 총 290명이다. 검사 대상 1350명 중 1245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98명은 연락 두절, 검사 거부 등 이유로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총 61명이나 아직 연락이 두절되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이들을 포함, 미검사자가 610명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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