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우레탄 공법의 단점 개선한 방수 제품, 주기적 보수 필요 없어 가성비 ‘굿’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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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머리산업의 ‘물방패 G-6300’은 우레탄 공법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주기적으로 보수하지 않아도 돼 가성비가 뛰어나다. [사진 거머리산업]

거머리산업의 ‘물방패 G-6300’은 우레탄 공법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주기적으로 보수하지 않아도 돼 가성비가 뛰어나다. [사진 거머리산업]

올여름 국내 대부분 지역에서 50일 이상의 긴 장마가 이어졌다. 매년 장마를 겪어야 하는 한국의 기후 특성상 주택 옥상의 방수 처리는 필수적이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살펴보면 방수가 안 된 옥상을 찾기 힘들다.

거머리산업

옥상의 방수 작업은 ‘하도-중도-상도’의 3단계로 진행된다. 하도는 페인트가 바닥에 잘 붙을 수 있도록 하는 풀칠, 중도는 방수 페인트칠, 상도는 그 위에 하는 코팅작업을 뜻하는 업계 용어다.

그런데 국내 옥상의 방수는 대부분 우레탄 공법으로 시공, 3~5년마다 햇빛에 마모된 상도를 보수해야 한다. 주기적인 보수작업에 따른 비용이 발생하다 보니 관리되지 않고 방치되기 쉽다. 문제는 방치가 길어지면서 상도 코팅이 벗겨져 중도마저 손상될 경우 공사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점이다.

우레탄은 외부에서 내부로 유입되는 수분을 막아주지만 내부의 습기를 밖으로 배출하지는 못한다. 표면이 미끄럽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거머리산업은 이런 우레탄 공법의 단점을 개선한 방수 제품을 선보이며 주목받는 기업이다. 지난 2005년 바닥 보수제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한번 붙으면 떨어지지 않는 거머리를 모토로 기업명을 지었다. 거머리산업은 모르타르(시멘트에 모래를 섞고 물로 갠 것)를 혼합해 사용하는 보수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거머리산업이 최근 출시한 ‘물방패 G-6300’은 콘크리트지만 우레탄 수준의 유연성을 가진 방수 제품이다. 시공 후 주기적으로 유지 보수할 필요가 없어 가성비가 뛰어나다. 관리 소홀로 인해 찢어져 물이 샐 염려도 없다. 외부에서 내부로 물이 스며들지 않게 완벽한 방수가 됨과 동시에 내부 습기의 배출도 원활하다.

기존 우레탄 위에 하도 공정을 생략하고 시공할 수 있다는 것도 물방패 G-6300의 장점이다. 우레탄과 달리 직접 불에 노출돼도 그을림만 생길 뿐 크게 손상되지 않는다. 연간 10조원 규모의 국내 방수 공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거머리산업은 다양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네이버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제품 문의 02-794-5000.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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