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도 셧다운...뮤지컬 '빨래' '제이미' 등 30일까지 공연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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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와 ‘제이미’가 이달 30일까지 공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 씨에이치수박, 쇼노트]

뮤지컬 ‘빨래’와 ‘제이미’가 이달 30일까지 공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 씨에이치수박, 쇼노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면서 각종 공연도 잠시 올스톱되는 추세다.

뮤지컬 ‘빨래’와 ‘제이미’, 연극 ‘쉬어 매드니스’ 등이 이달 30일까지 공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빨래’ 제작사인 씨에이치수박은 24일 “코로나 19와 관련 26일부터 30일까지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씨에이치수박은 지난 22일과 23일 빨래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이어 “방역의 조치는 조기에 적용돼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련 기관의 성명에 따라 관객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번 주 공연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서울 강남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제이미’의 공연을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중단했다.

쇼노트 측은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에 따라 뮤지컬 ‘제이미’ 공연을 30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9월 1일 공연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노트 관계자는 “공연장이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 지역에 있는 만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학로 공연제작사 콘텐츠플래닝도 대학로 콘텐츠박스에서 공연 중인 연극 ‘쉬어 매드니스’를 25일부터 30일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콘텐츠플래닝은 “최근 코로나19 급증으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공연계는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자 직ㆍ간접 접촉으로 10여 편의 공연들이 취소되는 ‘셧다운 데이’를 경험했다. 정부가 이번 주를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비로 보고 협조를 요청하는 만큼 공연계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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