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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인수한 딜리버리히어로 독일 DAX30 진입…"코로나 특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내서 '배달의민족'을 인수하고, '요기요' 등을 운영 중인 글로벌 배달 서비스 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20일(현지시간) 독일 주요 증시 DAX30에 포함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독일 수도 베를린에 본사를 두고 있다.

독일 베를린 '딜리버리히어로' 본사. [EPA=연합뉴스]

독일 베를린 '딜리버리히어로' 본사. [EPA=연합뉴스]

딜리버리히어로는 최근 파산 신청을 한 핀테크 기업 와이어카드가 DAX30에서 퇴출당하면서 대신 합류하게 됐다.

DAX30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개 주요기업 지수다.

딜리버리히어로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 증시 MDAX에 주당 25.5유로에 상장된 바 있다. 최근 딜리버리히어로의 주당 가격은 100유로로 뛰었다. 3년 만에 4배 가까운 성장이다.

시가총액은 200억 유로로, 전체 독일 기업 중 23위다.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2월 딜리버리히어로와 인수 협약을 맺었다. [연합뉴스]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2월 딜리버리히어로와 인수 협약을 맺었다.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늘면서 배달 주문도 그만큼 늘어났다는 해석이다.

최근 딜리버리히어로는 기업 인수 합병을 통해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의 현재 수익 절반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온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12월 국내 배달 서비스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을 깜짝 인수했다. '배달통'과 '요기요'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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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배달의민족' 인수로 업계 1, 2위 업체를 동시에 운영하는 상황이 되면서 딜리버리히어로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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