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새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사전예약판매가 전작인 갤럭시노트10의 9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와 낮은 공시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진행된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판매 결과 전작인 ‘갤럭시노트10’의 동일 기간(초반 7일) 대비 약 90% 수준을 기록했다. 2018년에 출시한 ‘갤럭시노트9’의 사전예약판매 동일 기간 기준으로 비교하면 약 1.6배 많은 수준이다.
갤럭시노트10의 사전예약판매 물량은 130만대 수준으로 갤럭시 플래그십 단말기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5G가 국내에 처음 도입되면서 이동통신사별로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불법보조금 등 단말기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예약기간에 몰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과 비교해보면 갤럭시노트20가 선방한 것으로 해석된다.
상위 모델인 갤럭시노트20울트라가 65%, 갤럭시노트20이 35%의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예약판매된 모델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미스틱브론즈 색상이었다.
이번 사전예약 판매에서는 자급제 물량의 비중이 기존 10% 수준에서 10% 중반대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