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ᆞ中 기술패권 경쟁 맞아?...中 관영 유튜브에 트럼프 선거광고

중앙일보

입력

유튜브에 걸린 트럼프의 선거 광고

유튜브에 걸린 트럼프의 선거 광고

미국-중국의 기술패권 경쟁과는 사뭇 어울리지 않는 삽화 두 장이 펼쳐졌다.

중 관영매체 유튜브에 트럼프 선거광고

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소프트웨어 보안업체인 오멜라스의 모니터 결과를 바탕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광고 22건이 중국 매체가 유튜브를 통해 내보낸 콘텐트에 걸렸다고 전했다.  이 광고 건수는 이달 들어 10여일 동안 모니터한 결과다.

메이저 명문 뉴욕양키스는 틱톡과 다년 계약

블룸버그는 “트럼프 선거광고 가운데는 중국글로벌텔레비전네트워크(CGTN)와중국라디오인터내셔널(CRI) 등의 콘텐트에 붙은 경우도 있었다”며 “이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가 올 2월 중국 정부의 ‘해외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곳으로 지목됐다”고 했다.

또 오멜라스는 “트럼프 광고 39건이 러시아 정부와 관련이 있는 매체에 게재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욕양키스와 틱톡

뉴욕양키스와 틱톡

오멜라스 벤 두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는 선거캠프 사람들이 유튜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거나 선거후원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무관심한 탓”이라고 말했다.

양키스-틱톡의 다년 계약

미국 프로야구 명문 구단인 뉴욕양키스가 젊은 팬들을 겨냥해 틱톡과 계약을 맺고 경기 영상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이날 보도했다.

양키스가 틱톡을 통해 내보낼 콘텐트는 주간 하이라이트, 선수들의 경기장 이외 활동 등이다.

양쪽은 다년 계약을 맺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 진행되고 있는 틱톡의 미국 비즈니스에 대한 인수합병(M&A) 협상을 아랑곳하지 않는 듯하다.

블룸버그는 “미 메이저리그 시청자 연령이 평균 57세”라고 했다. 이는 양키스가 왜 국체정치적 갈등에 휘말려 있는 틱톡마저 활용하게 됐는지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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