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정경아카데미 이사장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74) 대통령의 재선을 점쳤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78) 전 부통령에 대해선 '치매설'을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실에서 개최한 '2020 미국 대선 전망' 국회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히 당선될 것"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은 "(백인 경찰에 의해 희생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일어난 폭동 등을 본 백인과 기독교인 등이 트럼프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기 있는 이유는 그가 정치가가 아니라 비즈니스맨이기 때문"이라며 "미국 사람들은 강력하고 건강한 리더십을 원한다. 지금 뭐 했는지도 금방 잊어버리는 바이든은…(선호도가 낮다). 거기에 치매도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한국은 안중에도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면 남북관계와 관련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과거 8년간 오바마 정부는 한 번도 북과 만난 적이 없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중국과 대화하지 우리는 안중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에는 북한부터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이사장 발언 후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 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공화당이 전망하는 미 대선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