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주까지 '수돗물 유충' 확산…정총리 "정수장 점검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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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어 시흥 수돗물에서도 유충 발견. 연합뉴스

인천 이어 시흥 수돗물에서도 유충 발견. 연합뉴스

정부가 ‘수돗물 유충’ 파장 확산을 막기 위해 400곳 넘는 전국 정수장 시설에 대해 긴급점검에 나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전화해 "수돗물 유충의 원인을 신속하게 조사하고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9일 인천에서 수돗물 유충이 처음 보고된 뒤 10일 만에 경기도 파주와 서울, 충북 청주에까지 유충이 보고되며 확산됐다.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정 총리가 이날 긴급하게 지시를 내렸다.

정 총리는 또 484곳 전국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도 이른 시일 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수돗물 유충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도 했다. 정 총리는 조 장관과의 통화 말미에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수돗물이 공급·관리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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