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김혜수, 군 복무 당시 어머니 피부암 투병 도와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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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가수 겸 뮤지컬배우 조권이 인생 멘토로 배우 김혜수를 꼽으며 그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조권은 13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김혜수를 언급하며 “평소에도 연락을 주고 제 공연도 보러오고 군대있을 때 면회도 와주셨다”며 “제 인생에 있어서 멘토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조권은 2013년 방영된 KBS 드라마 ‘직장의 신’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며 “혜수 누나는 저를 볼 때마다 저보고 늘 멋진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누나가 저보고 ‘힐을 신든 뭘 하든 그 자체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권이가 해보고 싶은 것 다 했으면 좋겠다’ ‘난 널 항상 지지한다’는 이야기를 매번 해주신다”고 덧붙였다.

조권은 이날 2018년 8월 군 입대 후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는 등 힘든 상황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조권은 “군 생활과 제가 처한 상황이 너무 힘들었다”며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자대배치를 받자마자 어머니가 피부암에 걸렸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조권은 “어머니가 흑색종 암이라는 피부암 선고를 받았다”며 “엄지발가락에 암세포가 발견됐고 암세포가 전이될 경우 하체 전체를 절단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얘기를 들으니 멘탈이 무너지더라.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갈 수도 없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권은 “그때 혜수 누나가 제게 군대에 있으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한 뒤 어머니 병간호를 도와주셨다”며 “누나가 ‘권이는 아프지만 마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전역해라’ 하면서 꼭 껴안아주셨다”고 말했다.

조권은 “그때 너무 포기하고 싶었지만 혜수 누나의 도움으로 어머니가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면서 김혜수에게 재차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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