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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의원 "질병관리본부, 렘데시비르 5360명분만 수입 요청했다"

중앙일보

입력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방대본 내부 문건에 따르면, 방대본은 지난달 3일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사에 공문을 보내 긴급 필요량 360명분과 대유행 대비 필요량 5000명분의 렘데시비르 수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중앙포토]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방대본 내부 문건에 따르면, 방대본은 지난달 3일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사에 공문을 보내 긴급 필요량 360명분과 대유행 대비 필요량 5000명분의 렘데시비르 수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중앙포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5360명분 수입하려고 추진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방대본 내부 문건에 따르면 방대본은 지난달 3일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사에 공문을 보내 긴급 필요량 360명분과 대유행 대비 필요량 5000명분의 렘데시비르 수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알려진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에서 만든 항바이러스제로 입원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줄였다. 미국 FDA가 지난 5월 1일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방대본은 길리어드사에서 7월 무상으로 일부를 수입해 6일까지 29명에게 투여했다. 강기윤 의원실은 방역 당국이 공급받은 일부 분량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다음 달부터는 5360명분 수입을 목표로 길리어드사와 가격 협상을 통해 렘데시비르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기윤 의원은 “미국 정부는 모든 미국인이 원할 때 언제든지 치료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팬더믹이 언제 종료되고 국내의 폭발적인 감염이 어느 순간 일어날지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5360명분 수입 물량이 규모 면에서 적절한 것인지 제대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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