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울산 꺾고 선두 독주 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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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와 라이벌전에서 승리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뉴스1]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와 라이벌전에서 승리하며 선두 독주 체제를 갖췄다. [뉴스1]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라이벌 울산 현대를 꺾고 독주 체제를 갖췄다.

한교원-쿠니모토 연속골 #울산 김기희 퇴장 극복 못해

전북은 28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20시즌 K리그1(1부) 9라운드 울산과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두 팀은 K리그의 '2강'으로 불리는 팀이다. 이번 맞대결은 리그 선두 경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전북(승점 24)은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울산(승점 20)과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전북은 전반 44분 한교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시즌 4호 골이자, 3경기 연속 득점이다.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쿠니모토가 쐐기골까지 넣었다.

울산은 전반 23분 수비수 김기희가 김보경의 발목을 향하는 거친 태클을 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한 뒤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했다. 악재는 경기 전에도 있었다. 울산은 킥오프를 40여분 앞두고 선발 명단에 포함된 신진호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전열에서 이탈했다. 신진호 대신 이근호가 황급히 선발로 나섰다.

10명으로 싸운 울산은 후반 25분 이청용까지 투입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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