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샛별' 양예빈, 200m 결선서 기권…"부상 재발 막는게 더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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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빈. 사진 대한육상연맹 제공

양예빈. 사진 대한육상연맹 제공

한국 육상의 유망주로 꼽히는 ‘육상 샛별’ 양예빈(16·용남고)이 고교 진학 후 첫 대회에서 2관왕에 도전했으나 200m 결선에서 기권을 택했다.

양예빈은 27일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18세 이하 육상경기대회 여자 200m 결선에서 경기 시작을 알리는 출발 총성이 울리자마자 레이스를 포기했다.

앞서 양예빈은 예선에서 26초52로 조 2위, 전체 5위로 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200m 결선에서 양예빈이 기권을 선택한 건 부상 재발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예빈은 피로 골절 부상으로 최근 두 달간 재활을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훈련 환경이 좋지 않아 훈련량도 부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여자 200m 1위는 25초46의 김다은(가평고)에게 돌아갔다. 전하영(가평고)이 25초49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25일 양예빈은 400m 결선에서 58초18로 고교 진학 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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