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이미지’ 유명 치약 달리, 이름·포장 변경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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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치역인 달리(Darlie)가 이름을 바꿀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국의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인 콜게이트가 달리 치약의 이름과 로고, 포장 등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미국에서는 흑인 하녀의 얼굴이 들어간 팬케이크 로고가 퇴출당하는 등 기업들도 인종차별적인 이미지 사용을 꺼리는 분위기다.

달리는 1989년까지 인종차별적인 단어인 ‘다키’(Darkie)를 브랜드명으로 사용했고, 여전히 한자로 ‘흑인치약’이라는 표기가 사용된다.

포장에 인쇄된 흰 치아를 드러내며 웃는 남성의 모습은 1920년대 흑인으로 분장한 백인 영화배우로부터 유래된 디자인이다.

이 때문에 달리는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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