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백제병원서 확진자 1명 발생

중앙일보

입력

충남 논산시 백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논산에서만 세 번째 환자다.

72세 남성 폐렴증세로 입원해 확진 #병원측, 응급실 폐쇄하고 의료진 격리

9일 오후 충남 논산시 노성면 방호복 생산업체 UPC(주)에서 황창연 대표(왼쪽)가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가운데)와 황명선 논산 시장에게 방호복 보관 상태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충남 논산시 노성면 방호복 생산업체 UPC(주)에서 황창연 대표(왼쪽)가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가운데)와 황명선 논산 시장에게 방호복 보관 상태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논산시 성동면에 거주하는 72세 거동장애 남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10일 발열과 호흡곤란 등 폐렴 증세가시작돼 다음 날 백제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어 검체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감염된 게 확인됐다. 이 남성은 12일 오전 9시쯤 천안 단국대 병원에 입원했다.

 백제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환자와 접촉한 의사와 간호사를 격리 조치했다. 논산시는 이 환자의 자택 등을 방역 조치하고, 동선파악과 함께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날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충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150명으로 늘었다. 충남에서는 지난 4일 2명이 코로나19 학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다. 아산시 탕정면에 사는 C씨(62·여)는 지난달 30일 동료들과 함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에 다녀왔다. 관악구보건소는 천안·아산지역 주민 13명이 리치웨이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 검사를 의뢰했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아산시 배방읍에 사는 D씨(41·여)는 지난달 30~31일 자신의 집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친정어머니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D씨는 서울에 사는 친정어머니가 감염됐다는 소식을 듣고 천안의 병원을 방문, 검사를 받았다. D씨의 가족 2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논산=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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