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사무총장 김선동, 비서실장 송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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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김선동, 송언석, 김은혜(왼쪽부터)

김선동, 송언석, 김은혜(왼쪽부터)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 공식 출범했다.

김종인 “선도적 정책 내겠다” #비대위 대변인엔 김은혜 발탁

김 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에서 “통합당이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겠다.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파생된 경제, 사회의 여러 상황이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며 “방역에 국한할 게 아니라 경제, 사회에 미치는 여러 상황에 균형 있는 전망을 내놓는 방향으로 정부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실제 비대위는 이날 산하에 경제혁신위를 두기로 결정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코로나 때문에 경제 위기가 올 정도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며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원 간 업무 분장도 이뤄졌는데, 정강·정책 TF는 김병민 위원이, 청년인재 양성 TF는 김재섭·정원석 의원이 맡기로 했다. 여성 정책 TF는 김미애·김현아 위원이 담당한다.

초선인 김미애 위원은 “정책과 입법 활동에 있어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가는 길을 통합당이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했고, 30대인 김재섭 위원은 “우리 당을 젊고 패기 있고 힘 있는 정당으로 바꿔내겠다”고 했다.

이들은 회의 전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에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 비서실장과 대변인에 각각 송언석 의원과 김은혜 의원을 발탁했다. 송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2차관을 역임한 경제·예산통이다. 김 의원은 MBC 뉴스데스크의 기자 출신 첫 앵커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앞서 당 사무총장엔 수도권 재선 출신인 김선동 전 의원을 임명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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