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기 입원’ 부산 82세 코로나 확진자 94일 만에 퇴원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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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 송봉근 기자

부산의료원. 송봉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장기 입원 환자인 부산 82세 확진자가 퇴원했다.

27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난 2월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아 오던 6번 확진자(82·여·접촉자)가 입원 94일 만에 퇴원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5일과 26일 두 차례 진단 검사에서 6번 확진자가 연속 음성 판정이 나와 퇴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6번 확진자는 2번 확진자(57·여·접촉자·2월 21일 확진)의 친정어머니다.

그는 입원 초기 폐렴 증상이 있었지만, 점차 증상이 완화됐고 약 한달 전부터는코로나19 증상이 없었다. 다만 무증상이지만 바이러스 배출이 멈추지 않아 퇴원하지 못했다.

지역 확진자의 평균 입원 기간이 20일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6번 확진자의 입원 기간은 4배 이상 더 길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지역 최연소 감염자인 141번 확진자(1·남)도 퇴원했다.

141번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 등지를 다녀온 139번 확진자의 조카로, 이태원 클럽 연관 2차 감염자다. 지난 12일 어머니와 함께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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