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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형·지인과 미국 여행한 평택 20대, 코로나19 확진

중앙일보

입력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장기간 여행하고 귀국한 2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경기도 평택시에 따르면 이날 칠원동에 사는 2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월 26일부터 친형, 지인 등 3명이 미국을 여행하고 지난 15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형과 지인은 코로나19 검체 채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5일 밤늦은 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한다. 공항에서 받은 1차 검사에선 무증상으로 통과했다. 그는 형, 지인과 격벽이 있는 공항 밴을 타고 평택으로 왔다. 그리고 다음 날 바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평택시 관계자는 "A씨가 형 등과 함께 격벽이 있는 콜밴을 탔기 때문에 콜밴 운전자는 A씨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라며 "A씨가 귀국한 다음 날 바로 검사를 받아 관내 동선도 없다"고 설명했다.

평택시는 A씨의 집 주변 등을 소독하는 한편 A씨 모친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또 A씨형과 지인, 어머니를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이로써 평택지역 감염자 수는 48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도 총 723명이 됐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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