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공무원 5급 공채 시험 시행 "마스크 의무 착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내일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이 진행된다.

13일 김우호 인사혁신처 차장(왼쪽)이 오는 16일 시행되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 필기시험장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수험생들이 심리적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시험실 내 공간 확보 등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김우호 인사혁신처 차장(왼쪽)이 오는 16일 시행되는 국가공무원 5급 공채 필기시험장을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수험생들이 심리적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시험실 내 공간 확보 등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험생 1만 2000여명은 16일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5급 공채 시험을 치른다. 애초 2월 29일로 예정됐던 5급 공채 시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날로 미뤄졌다.

간호사 포함 감독관 배치…예비시험실도 운영   

당국은 감염병 예방 조치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보건당국과 협의 후 별도 장소에서 시험에 응한다. 시험장 1곳당 감독관은 4명이고, 이 중에는 간호사도 포함된다. 감독관은 레벨-D 보호구를 착용한다.

자진신고 시스템에 따라 방역 문제로 별도 관리가 필요한 수험생은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당국은 이달 8일부터 응시자의 건강상태, 출입국 이력, 이태원 방문 격력 등을 알리는 자진신고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쉬는 시간엔 환기   

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거리유지 전담관리관을 배치해 대기시간에는 서로 간 1.5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시험실별 수용 인원은 15명 이내로 하고, 시험시간과 쉬는시간에는 환기를 시행한다. 시험 종료 후에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퇴실하도록 했다.

인사혁신처 직원 303명이 전국 시험장 방역담당관으로 파견돼 현장에서 방역조치를 직접 관리한다.

7일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오른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는 16일로 미루어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을 앞두고 서울의 한 시험장을 방문, 방역절차 등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오른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는 16일로 미루어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을 앞두고 서울의 한 시험장을 방문, 방역절차 등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5급 공채 시작으로 국가시험 진행 예정"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5급 공채시험을 시작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국가시험들이 진행된다"며 "수험생과 시험감독 모두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게 시험을 치러냄으로써 생활 속 거리두기의 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