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 와중에 재확진까지…성남서 20대 여성 코로나19 또 걸려

중앙일보

입력

13일 경기도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서울 이태원동·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13일 경기도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서울 이태원동·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코로나19 재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성남시는 수정구 위례동에 사는 A씨(25·여)가 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뒤 격리 치료를 받고 완치돼 이달 5일 퇴원했으나 이날 다시 확진됐다. 그는 지난 3월 12일 미국에서 돌아온 해외 유입자다. A씨의 1차 확진 전날인 지난 3월 22일 가족 B씨(29)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B씨 역시 A씨와 같은 날 미국에서 돌아왔다. 이들은 각각 성남시 100번·97번 확진자로 관리됐으며 B씨는 완치된 상태다.

성남시 관계자는 "A씨는 퇴원 후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경기도 역학조사관 지시하에 심층 역학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첫 환자가 지난 6일 나온 이후 서울·경기·인천 등을 중심으로 133명(정오 기준)으로 집계됐다. 133명 가운데 이태원 일대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82명이다. 나머지 51명은 이들의 접촉자다.

특히 인천에서는 학원 강사 확진자에 의해 학생이 감염되고, 이 학생에 의해 과외교사가 감염되는 등 '3차 감염'도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발(發) 확산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교회와 학원·주점 등에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