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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상공인 매출,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학원은 15%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대구 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해 침체됐던 대구 경제가 생활 방역 전환가 맞물려 되살아 나고 있다.

6일 대구 북구 칠성동 꽃 도매시장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뉴스1

6일 대구 북구 칠성동 꽃 도매시장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다. 뉴스1

14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생활 방역 전환 첫날(6일)이 포함된 5월 첫째 주(4∼10일) 대구지역 소상공인 사업장 매출 평균은 지난해 5월 첫째 주(6∼12일)의 95%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학원과 꽃집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각각 15%, 22% 늘었다. 미용실도 지난해 같은 기간을 살짝 웃도는 1%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신용데이터가 대구광역시 내 대기업 직영점을 제외한 소상공인 카드 가맹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다.

음식점 매출은 메뉴에 따라 회복세가 갈렸다. 중식과 양식, 한식을 판매하는 가게 매출은 전년 대비 87∼92%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했다. 그러나 카페와 술집은 아직 70%대 수준에 머물렀다.

자료:한국신용데이터

자료:한국신용데이터

한국신용데이터는 5월 첫째주 모든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이상으로 올라오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기도와 광주광역시 소상공인 매출 회복이 돋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경기도는 5% 증가, 광주광역시는 1% 증가를 기록했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지난주 대다수 지역에서 매출이 회복됐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의 상황 변화에 따라 매출 추이는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의 상황은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만큼 정책 당국의 의사 결정 역시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60만 자영업자가 이용하는 매출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다. 지난 4월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매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데이터 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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