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확진자와 이태원 갔었다"고 말한 20대 남성도 코로나19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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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기흥구보건소. [사진 용인시]

용인 기흥구보건소. [사진 용인시]

경기도 안양시에서 용인시 66번째 확진자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7일 나왔다. 용인시 66번째 확진자인 A씨(29)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안양시 평촌동에 사는 B씨(3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접촉자인 B씨는 무증상이었으나 이날 오전 7시 30분 보건소를 찾아 검체채취를 받은 결과 확진으로 판명났다. 안양시 23번째 확진자다. B씨는 역학조사관에게 "A씨와 서울 이태원 등에 다녀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옮겨졌다. 접촉자로 분류된 B씨 부모는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검체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A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직장인이다. 재택근무 중이던 지난 2일부터 발열(39도)과 설사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지난 3일과 5일에는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이비인후과에 2회 방문했으며 같은 날 오전 11시 자신의 차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채취를 받았다. 이후 검사 하루 만인 이날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동거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 관계자는 "경기도 역학조사관이 B씨의 자세한 감염경로와 확진자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정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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