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산하 회원국에 긴급 지원금 1850억원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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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가맹국에 1850억원 지원을 결정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연합뉴스]

산하 가맹국에 1850억원 지원을 결정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 받는 가맹국 축구협회들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금을 편성했다.

회원국당 6억원 안팎 수령할 듯 #인판티노 FIFA 회장 "추가지원 있다" #이란 등 경제 재제국은 전달 난항

FIFA는 지난 24일 전 세계 211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총액 1억5000만 달러(1850억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내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A매치와 클럽축구 등 모든 형태의 축구경기가 멈추면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축구협회들을 돕기 위해서다. 국가당 돌아가는 지원금은 50만 달러(6억원) 수준이다.

FIFA는 향후 추가적인 지원을 통해 재정난에 빠진 가맹국을 도울 예정이다. [AFP=연합뉴스]

FIFA는 향후 추가적인 지원을 통해 재정난에 빠진 가맹국을 도울 예정이다. [AFP=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스위스) FIFA 회장은 긴급 재정 지원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금전적으로 위기에 처한 산하 축구협회들을 돕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이해하면 된다. FIFA는 지원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IFA가 모든 축구협회를 대상으로 무조건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이란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지원금 지급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란이 미국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어 돈과 물품의 해외 교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란 일간지 테헤란 타임스는 “이란축구협회가 FIFA의 지원금을 받을 방법을 연구했지만, 성과가 없다”고 보도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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