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흘째 500명 이상 확진···환자도 사망도 한국 앞질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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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일본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17일 오전 일본 도쿄도 주오구에서 마스크를 쓴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일본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17일 오전 일본 도쿄도 주오구에서 마스크를 쓴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나흘째 500명 이상이 나오며 누적 확진자가 1만1145명을 기록했다.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확진자인 712명을 포함한 수치로 한국을 빠르게 추월하고있다.

NHK가 각 지자체 발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8일 일본에서는 5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NHK 집계 기준으로 14일 482명, 15일 549명, 16일 574명, 17일 555명, 18일 584명으로 나흘째 500명대를 기록 중이다.

한국의 경우 14일과 15일 각각 27명, 16일과 17일 각각 22명, 18일 18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9일 0시 기준 전날보다 8명 늘어나면서 총 1만661명을 기록했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코로나19 확산 초기 일본은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한국보다 많았다. 이후 한국에서는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해 일본을 넘어섰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감염자가 급증해 2개월 만에 또 다시 확진자가 한국을 추월한 것이다.

특히 도쿄도(東京都)에서 잠재적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최근 도쿄도에서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률이 56%에 달했다. 일본 도쿄도 코로나19 검사 양성 판정률은 1월 15일부터 3월 14일까지 평균 10%였다. 같은 기간 일본 전국의 양성 판정률도 평균 6.2%였으나 최근 2주간 12.9%로 늘었다.

일본 내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도 237명으로 한국(234명)을 넘어섰다. 이날 일본에서는 17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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