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태호 여론조사 뒤집고 당선 확실 "정권 창출 중심 서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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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태호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후보가 15일 오후 경남 거창군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선거 방송을 시청 중 '당선 확실' 알람이 뜨자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김태호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후보가 15일 오후 경남 거창군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선거 방송을 시청 중 '당선 확실' 알람이 뜨자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으로 제21대 총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한 김태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경남 지사를 지낸 김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고향 출마를 고수하며 사실상 공천 배제되자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집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11시 50분 산청·함양·거창·합천군 개표율은 90.39%다. 김 당선인은 4만3852표를 얻어 득표율 42.05%를 기록했다. 강석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36.58%(3만8140표)로 그 뒤를 쫓았다.

이날 오후 6시 15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95% 신뢰 수준 ±2.2~6.9%p 오차 범위)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43.0% 득표율로 선두를 달렸다. 강 후보는 37.7%였다. 그러나 선거운동 기간 여론조사에서는 강 후보가 1위를 나타냈으며 김 당선인과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당선인은 당선 인사에서 "위대한 민심이 승리의 기적을 낳았다"며 "김태호의 약속을 믿고 지지해 주신 군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시일 내 당으로 돌아가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고 정권창출의 중심에 서겠다"는 말도 남겼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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