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3대 추정 일가족 3명 코로나19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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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화서문일대에서 생태조경협회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1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화서문일대에서 생태조경협회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수원시에서 3대로 추정되는 일가족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천천동에 사는 8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확진된 20대 여성 B씨와 50대 남성 C씨의 가족이다. 지난 5일 발열·가래·설사 증상을 보였으며 6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아 이날 오전 6시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앞서 캐나다에서 머물다 지난달 26일 입국한 B씨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 가족인 C씨도 같은 날 오후 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났다.
B씨 확진 판정 당시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B씨 가족 3명은 음성으로 나왔으나 C씨에 이어 이날 A씨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집에 사는 일가족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이들은 각각 수원시 44·45·47번 환자로 관리된다.

수원시는 이들이 한 가족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가족 관계는 밝히지 않았다. 구체적인 가족 관계는 공개하지 않는 게 시의 방침이라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들의 관계가 딸·아버지·할아버지로 연결되는 3대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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