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갈까말까]바람불고 쌀쌀한 주말…식목일 산불 조심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일 전북 전주시 조경단로 일원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뉴시스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일 전북 전주시 조경단로 일원에서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뉴시스

주말 동안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반짝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람도 강한데다가 대기까지 건조해 화재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토요일-쌀쌀하고 아침에 미세먼지 조심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토요일인 4일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전날보다 쌀쌀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도 등 전국이 0~1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한낮에도 서울이 12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10~21도로 전날보다 다소 춥게 느껴지겠다.

특히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강원 영동,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전국 대부분에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에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고기압으로 우리나라 주위에서 기압 차가 커 내륙에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산불 화재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에서 사람들이 봄기운을 느끼며 상추,부추 등을 텃밭에 심고 있다. 뉴스1

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에서 사람들이 봄기운을 느끼며 상추,부추 등을 텃밭에 심고 있다. 뉴스1

이날 미세먼지는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새벽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오전에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겠다. 다만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새벽부터 국내에 영향을 줘 오전에 중부, 오후에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겠다. 일부 남부지역은 밤까지도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수도권과 강원권·충청권은 오전에, 충청권·호남권·영남권은 오후에, 전남·경남·제주권은 저녁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일요일-어제보다 더 추워요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식목일인 5일은 아침 기온 전날보다 3~7도가량 큰 폭으로 내려 더 춥겠다.

내륙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일부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지방은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0도를 기록하겠다.

낮에는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서울이 15도까지 오르겠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0~1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이번 반짝 추위는 6일 낮부터 차차 풀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인해 전국이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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