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영국발 코로나19 확진자 2명 추가…격리 중 '양성'

중앙일보

입력

영국에서 입국한 2명이 광주광역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명의 추가 확진자들은 전용 공항버스와 KTX를 이용해 광주로 이동했다.

지난달 2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격리됐던 환자들이 모두 퇴소한 광주 광산구 광주소방학교 생활관 방역을 위해 관계자가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격리됐던 환자들이 모두 퇴소한 광주 광산구 광주소방학교 생활관 방역을 위해 관계자가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영국에서 입국한 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21번째 확진자 A씨(43·여)와 22번째 확진자 B씨(20·여)는 현재 발열, 기침 등 의심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다.

전용 버스·KTX 이용해 아직까진 접촉자 없는 듯 #2명 모두 무증상…입국 직후 생활치료센터 격리

 A·B씨는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광주 송정역에 도착한 직후 광주지역 생활치료센터인 광주 소방학교에 시설 격리됐다. 광주시는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서 귀국한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진이 늘어남에 따라 입국자들의 일반인 접촉을 줄이기 위해 광주에 도착하면 생활치료센터에 시설 격리를 유도하고 있다.

 A·B씨를 포함한 광주지역 22명의 누적 확진자 중 12명이 해외에서 체류 혹은 관광 중 감염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남 여수와 순천에서도 영국에서 입국한 3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전남에서 유럽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 21·22번 확진자는 전용 버스와 KTX를 이용해 광주에 도착한 뒤 광주 소방학교로 이동할 때도 광주시가 제공한 전용 버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2명 확진자들을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한 뒤 파악되지 못 한 이동 경로와 접촉자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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