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 부동산] 올해 매출·수주 모두 11조원대 목표···내실 다지기, 신사업 진출이 돌파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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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지난해 국내 모든 통신사의 음성엔진과 연동해 조명 및 환기 시스템을 제어하는 자이플랫폼을 개발했다.

GS건설은 지난해 국내 모든 통신사의 음성엔진과 연동해 조명 및 환기 시스템을 제어하는 자이플랫폼을 개발했다.

GS건설은 올해 매출과 수주 모두 11조5000억원 달성을 경영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매출 10조4160억원, 신규수주 10조720억원을 달성한 터다. 유가 하락과 세계 경제의 침체 속에 글로벌 건설환경이 위축되어 있지만 두 가지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내실 다지기와 신사업 진출이다. GS건설 측은 “올해도 건축 주택부문과 플랜트 부문 등 경쟁력 우위의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해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며 “안정적인 이익창출과 미래를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

공동주택 수주전에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GS건설은 2017년 이후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클린 경쟁 선언’을 했다. 자이 브랜드를 앞세운 사업 성공 경험과 금융 조달 능력, 축적된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고품질의 제품으로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EPC(설계ㆍ조달ㆍ시공) 수행 역량을 더 강화해 해외사업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내외 투자개발형 사업 강화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국내외 민관합작투자사업(PPP) 개발, 베트남ㆍ인도네시아의 부동산 투자사업 등 투자개발형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말 민자발전산업(IPP) 디벨로퍼로서 인도에 총 사업비 22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개발사업에 투자를 결정했다. 올 초에는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서 1000억원 투자를 결정하며 2차 전지 재활용 사업에도 진출했다.

해외 모듈러 시장에도 진출했다. 모듈러 시장은 건설인력 고령화와 인력난 및 환경 요건 강화에 따라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에 오른 폴란드 단우드사,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영국 엘리먼츠사를 인수했고, 건설정보모델링(BIM) 기술력을 접목한 미국의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도 인수를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이를 통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각 회사의 강점과 기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 모듈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강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주목받는 ‘스마트 홈’과 ‘스마트 시티’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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