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편의점 카운터에서 스무디킹을…이마트24, 1매장 2가맹점 모델 선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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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종로대호점에서 스무디킹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 이마트24

이마트24 종로대호점에서 스무디킹을 구매하는 모습. 사진 이마트24

이마트24가 카운터 내 공간에서 스무디킹을 제조ㆍ판매하는 ‘1매장 2가맹점’ 모델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편의점주가 이마트24 가맹계약과는 별개로 스무디킹과 가맹계약을 맺고, 한 공간에서 2가지 사업을 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숍인숍 매장이다.

하지만 기존 숍인숍 모델은 매장 내 임대매장으로 운영되거나 다른 브랜드의 상품 존(zone)을 구성해 판매하는 방식이지만, 이 모델은 한 매장에서 두 가지 가맹점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기존 이마트24의 카운터 공간을 활용하는 만큼 별도의 임차료가 발생하지 않고, 규모가 작아 교육비를 포함한 가맹비가 기존 단독 스무디킹 매장의 1/3 수준이다. 그만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이마트24는 지난해 9월부터 직영점 20여개를 대상으로 매장 내 스무디킹 판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하루 평균 5~10잔만 팔아도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3월부터는 도입을 원하는 가맹점에 대해 가맹비와 시설투자비 등을 이마트24 본사가 스무디킹에 선지급하는 형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가맹점주는 본사에 가맹비를 월 10만원씩 분할 납부하고 시설투자비 대신 장비사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이마트24 조두일 영업본부장은 “이마트24 가맹점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으로 스무디킹 모델을 선보였다”며 “이를 비롯해 월회비와 조건 없는 24시간 미영업(전체 점포의 80% 해당), 카테고리킬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출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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