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에 마스크 5부제…“대통령도 마스크 배급 받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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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가 고조되자 정부가 ‘마스크 5부제’라는 배급제 대책을 내놨습니다. 1인당 2매로 구매가 제한되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살 수 있는 요일도 제한되는데요. 다음 주 9일부터 도입되는 시스템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마스크 5부제 실시하고 1인2장 사는데 주민증 확인하고 주면 미성년자나 민증 없는 아이들은 무슨 수로 마스크를 사나?” “4식구인 저희 집은 일주일에 3번은 약국을 가야 하네요. 지역간 확산을 막으려고 아이들 개학도 연기하면서 추운 날씨에 어린 아이들 데리고 약국 순회 하게 생겼네요” “마스크 끼고 나가서 한 장 사오느니 집에 가만히 있는 게 나을 듯”라며 허점이 보이는 정부의 대책에 비난이 쏟아집니다. “주민센터에서 세대 당 인원수에 따라 유료 공급해 주면 될 것을 진짜 국민들 힘들게 하는 정부네~” “대한민국 IT 강국인데, 왜 아날로그적으로 자꾸 일처리를 하는지”라며 비효율적 시스템을 지적하며 한 약사가 제안했던 DUR시스템을 언급하며 “왜 실행 안하나요...사재기 방지되고 곳곳에 약국이 있어 시민들 구입하기도 편리한데”라며 “경우의 수를 좀 생각하면서 정책 좀 내놓으시오”라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한편, “다른 나라는 마스크 값 엄청 뛰었다는데 공적마스크 판매하는 거 대단” “국민 신경써주는 정부 정말 좋고 감동적”라며 정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마스크 제조사 공적 의무공급 비유을 현 50%에서 80%로 높이며 마스크 가격을 약국, 우체국 그리고 농협 하나로마트 모두 1500원으로 맞출 계획을 보며 “마스크 이렇게까지 정책 세워서 배분하는 나라 없다” “의사들 써야하니 감염자 아니면 쓰지 말라는 미국과 2만원까지 가격 오르고 그것마저 구할 수 없는 이탈리아. 좀 주변을 보고 불평했으면”라며 “그렇게 불만이면 마스크가격 100배오른 선.진.국. 영국가시던가”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마스크 대란으로 국민들이 불평을 호소하는데 이어 제조 업계도 반발이 상당합니다. 일방적으로 정부가 생산량 10배를 요구하며 기업을 압박해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마스크를 생산해야 하는 이유도 의욕도 지금은 완전 상실한 상태”라며 생산중단을 선언한 업체도 있습니다. “나 같아도 중단한다” “공산주의냐”라며 한숨을 내쉬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요. 대학생들이 개발한 ‘코로나 알리미’ 이두희 해커의 '마스크 알리미' 등 국민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 또한 효율적인 방안을 내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글중심이 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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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e글중심 ▷‘중국 바이러스’가 누명이라고?…“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네이버

마스크 끼고 한 장 사오느니 집에 가만히 있는 게 나을 듯. 한 장 쓰고 한 장 사오고. 몸 피곤하고 많은 사람 속에서 전염 위험 더 높고.

"마스크 관련한 대책이 졸속. 정부에 브레인이 없던가. 1)65세 노인들/ 미 취학아동은 주민센터에서 지급받도록 2)마스크5부제도 주당 5개는 살 수 있게. 가족 당 한 명 가 등재된 가족분량 한 번에 줘라. 온 가족 다 돌아다니게 하는 게 더 위험하다."

ID 'tlss****'

#클리앙

몇 년 걸러 계속 신종 바이러스가 출몰하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완벽한 국가차원 대비 매뉴얼이 만들어지리라 기대합니다.늦었지만 다행입니다."

ID '원두콩'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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