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부터 읍·면 우체국서 마스크 65만장 판매…서울은 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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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충북 증평군 우체국에 마스크를 사려고 온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충북 증평군 우체국에 마스크를 사려고 온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11시부터 전국 읍·면 우체국 1406곳이 마스크 판매에 나선다. 1인당 마스크 5매가 들어있는 1세트씩만 구매할 수 있고, 1세트 가격은 5000원이다. 서울 등 도심지역 우체국에서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2일 전국 읍·면 우체국에서 공급하는 마스크의 전체 물량은 65만매로 총 13만명이 구매할 수 있는 양이다.

전국에 마스크 13만 세트 판매, 대구·청도서 2000세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이 급속하게 확산 중인 대구·청도 지역 우체국에 마스크 공급 물량을 늘렸다. 대구지역에서 1400세트, 청도에서는 520세트를 판매한다. 나머지 지역은 우체국별로 80세트씩 비치해뒀다. 선착순 80명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읍·면 지역에서도 모든 우체국이 마스크를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판매처로 지정된 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www.koreapost.go.kr),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우체국 콜센터(1588-13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 판매처인지 미리 확인하지 않고 우체국으로 무작정 찾아가면 허탕을 칠 수 있다.

다음날 마스크 판매 계획, 전날 오후 6시 홈페이지 공지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마스크 공급처가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판매할 수 있는 마스크 물량과 가격도 매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다음날 마스크 판매 계획은 전날 오후 6시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 등 도심지역 우체국에서 마스크 판매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도심 지역은 약국 접근성이 좋지만, 읍·면 지역은 약국이 먼데다 고령자 등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거주자가 많아 이 지역 우체국에서 먼저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우체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8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우체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 [뉴스1]

우정사업본부는 향후 마스크의 물량 공급이 확대돼 수급이 안정되면 우체국 창구 판매와 함께 쇼핑몰에서도 병행해 판매할 예정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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